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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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템..)
날 짜 (Date): 1994년09월04일(일) 05시54분56초 KDT
제 목(Title): 옛날 포대이름..(II)



제목도용을 용서바랍니다. 송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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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학할때도 포항공대는 대부분 몰랐죠. 무려 3기인데도..

송선배님이 겪은걸 보니 제가 포항공대와서 일어난 헤프닝이 생각납니다.


합격을 통고받고난다음 설날이었죠..

동네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올렸죠..

가는집마다 

"그래 수고했다."

"합격했다며? 장하다.." 

등등 갖은 찬사를 다 받았는데, 

"그래 어디라구?"

라고 했을때 "포항공대에요." 

모두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하는말이

"아뭏든, 장하다!" 라고 품격절하가 일어났었죠..

(머, 공부 잘한다더니. 기껏 지방대아냐? 라는 눈길이었죠..)

그렇다고 포항공대는 이러이러한 대학이다라구 가는집마다 떠들기도

한심한 노릇이구요..

그렇게 계속해서 인살다니는데, 인천댁이라는 할머니댁엘갔죠..

86세 할머니였답니다.

"할머니.. 세배받으세요.."

"오냐.. 올해 포항갔데메?"

"네.."

"그래 장하다.. 돈은 얼마준대?"

"네?"

"포항제철간거지?"

"아아~~. 아뇨.  포항공대요."

"포항공대? 응 그래? 그래 잘햇다.."

이정도로 넘어갔죠..

그다음해 이집에 설날 인사하러 또 갔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할머니.."

"오냐.. 니가 포항제철다니는 애지?"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절 잘 기억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용케 포항까진 나오더라구요..)

"네? 아뇨.."

"포항간애 아냐?"

"아뇨!! 퐝공대요!!!!"

(저는 목소리가 조금씩 격양되었어요..)

"으응~~. 포항제철...."

"네.. 제게 포항가있습니다.."

저는 이정도로 마무리할수밖에 없었죠..

할머니에게 자세히 설명하는것도 힘들고.. 아마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포항제철

하구 포항공대하구는 분간을 못할테니까요..

하지만 이 할머니를 제외하고는 많은 제 친적분들은 저덕에 포항공대를 어느정도

는 알게되었지요..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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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임금으로 학교홍보요원이된 te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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