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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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whbear (병국!?)
날 짜 (Date): 1994년08월31일(수) 21시21분01초 KDT
제 목(Title): 행복...


세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과.. 정도는 각자 나름대로 틀리다.

오늘 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고 말았다.
아주...... 기쁜 마음.

샤워끝나고 음악을 들으며 발을 바닥에 동동 치고 있던
난 갑자기 문이 열리며.. " 병국아~~~~ " 하는 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어 쳐다보니

문엔 빠알간색 긴팔을 입은 누나와 날씨가 더우셔서
비지땀을 흘리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것이다.

겨우.... 내 생일 하나 축하해주려고 여기까지 오시다니
속으론......감격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차마 내색은 할 수 없었다.

비행기도 돈 아끼시려고 타고 오지 않으셨으면서 아들을 위해 당신의 호주
머니를 털어 자식의 마음을 채워주신다...비단 돈이 아닌.

내가 사는 모습을 처음 보시었던지.. 눈엔 알수 없는 감정이 서려있다...

버스타시는 곳 까지 같이 가면서 이젠 더 이상 받기만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에....왠지 모를 설움이 밀려온다.



 백꼼     Postech Under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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