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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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swan ( 김  윤경)
날 짜 (Date): 1994년08월20일(토) 01시24분31초 KDT
제 목(Title): 요새 문득.


오늘따라 문득,

포스텍의 정경들이 낯설게 다가온다.

지독한 더위를 마감하는 선선한 바람때문에 드는 여유일지도.... 후훗~



캔커피를 하나 뽑아들고 3층 구름다리 난간에 기대어

하나, 둘씩 가로등이 켜지는 것을 멍하니 보고 있는 순간,

갑자기 내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움직이면 이 꿈에서 깨버릴 거 같아,

아주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왔다.



오랫동안 잊고있었던 북적 북적한 옛 생활의 틈바구니 속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나보다.

참으로 그립다.  

친구들이...  가족들이...  사람들의 부대낌들이....

아..  정말 울고 싶다.



그래도, 포스텍에서의 조용하고 평화로왔던 2년간의 수도 생활은

영원히 못잊을 거야.

세상에 이렇게 참선하고 사는 곳이 또 있을라구...  아무렴~



갑자기 쏟아지는 일의 홍수속에서 사람은 이렇게 멍~ 해지나보다. 








--------------  닷새내로 아직 초고도 쓰지 않은 논문을 

                영어로 싹 바꿔야 하는 

                한숨 뻑뻑~  정말 불쌍한 스완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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