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홀로서기) 날 짜 (Date): 1994년08월20일(토) 01시01분14초 KDT 제 목(Title): [RE] 송 성대씨께 먼저, 송 성대씨의 진지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과 멀리 있는 일이라고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진지하게 물어 오심에 감사드립니다. 물어 오신 화재가 난 상황은 앞서 올린 글과 별 다른 점은 없습니다. 헤어 드라이어는 분명 서랍 속에 있었으며, 화재는 캐비넷 서랍속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말이란 사람들을 거치면서 와전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같은 여학생 기숙사에 있으면서도 화재가 난 상황을 서로 달리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화재가 난 상황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입을 거치면서, 화재가 난 상황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와전되었으니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당사자로부터 들었습니다. 헤어 드라이어를 끈 상태로 서랍에 놓아두었습니다.그리고, 1시간여가 채 되기도 전에 헤어 드라이어에서 화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황폐하게 만든 것입니다. 물론,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지않겠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당사자에 대한 저의 믿음입니다. 최소한 그는 그럴 사람은 아닙니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헤어 드라이어가 돌아가는 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그걸 껐다고 착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사자가 사용한지 두 시간이 지난 후에 나갔고, 방친구는 당사자가 나간후 한 시간후에 나갔습니다. 이게 당사자로부터 들은 설명 을 요약한 것입니다. 또한, 화재가 진화된 상황을 직접 보았던 이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당사자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소방서와 학교측에서도 화재는 헤어 드라이어에서 시작되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확신있는 이야기는 듣지 않고, 헤어 드라이어를 켜 둔채로 나갔다는 쪽으로 화재 원인을 정리한 듯 합니다. 그렇게 정리하는 게 훨씬 타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학생의 이야기는 무시한 채, 학생의 착각으로 몰아 부치고 있지요. 저도 화재가 난 원인을 타당하게 제시 할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선 여학생 기숙사에 대한 전기 시설 검사를 제안한 것입니다. 선풍기를 틀어 놓았더니 불이 났다면, 두번째 상황을 차치하고서라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징계에 대하여는 억을한 면도 없지는 않지만, 불이 난 상황에서 당사자들도 잘못이 아주 없지는 않기 때문에-선풍기를 틀어놓고 샤워하러 갔다든지, 헤어 드라이어의 플러그를 뽑지 않은채 방을 나간거라든지-, 현재로서는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우선, 두 화재의 원인 규명이 타당하게 되고난 후에 징계의 부당성에 대해 제기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원인도 타당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문제를 먼저 꺼낸다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렇다고 징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숙사 화재에 비해 현재의 징계는 가벼운 편이며, 학교의 학생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봅니다.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한도내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