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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lixter (성은 이)
Date   : Fri Nov 20 18:41:03 1992
Subject: 성은 이가누꼬?

안녕하시서요.

저도 안녕합네다. 

계절은 이미 팍팍 식어버려 살알음이 얼라카고
이 맴도 외로봐 긴긴 겨울 밤을 kids에서  죽때리삐고
워쨌거나 지금은 너무 추워버렸어!!요.

!@#$
아 이제 제정신이 든다.

( 추운데 있다 들어오면 대뇌와 손가락의 sync가 안된다. 그럼 위와 같은 첫
인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

겨울이 왔다. 외롭다. 갈빗대가 비게가 빠졌는지 자꾸 허전하고 ..

kids에 id를 날렸다가 다시 얻어낸지 얼마 안된다.

근데 예전에와는 뭔가가 다르다.

talk가 엄청 자주 들어온다.

옌날엔 안 그랬다. window하나 뛰어 놓고, 무작정 기다려도 talk한번 안들어

왔었는데 ... talk하자고 애걸복걸 헥헥대도 들은 척도 안했는데...

요즘 한동안은 엄청 잘 팔렸다. 좋은일이지...talk...좋은거지.

근데, 난 싫다.

칙칙한 talker들의 오해때문이다.

여러 남성 talker님들..

"성은 이"가 ....

남자요..

나, 남자라고요....!!! !@#$

나 한테 추근데지마서요.....

여성 talker여러분

저 남자에요....

talk하세요...

팍팍 talk신청하세요..

!@#$

그날 " 성은 이는 남자다"라고 lixter는 마음껏 keyboaed를 눌러댔다.

그는 정말 이 계절에 칙칙한 talker들의 target으로 남을 순 없었다.

그도 정말 외로분 한 마리의 킬리만자로의 XX이고 팠다.

뭇 여성의 안구에 팍팍 박히는,즐거운,사랑스러운,진지한,애절한,행복한,

재미의 샘물이 폴폴폴폴폴 넘치는 아름다운 한글 code의 물결로 이 겨울의

외로움을 잊고자 했다.

!@#$

일구구이 시빌시빌 이십빌 

lixter의 외로운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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