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Kein (Son of Man) 날 짜 (Date): 1994년08월07일(일) 19시39분30초 KDT 제 목(Title): 아르바이트에서... 한국의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안해본 사람이 없는 아르바이트가 과외이다. 고로 본인도 심심찮게 한두개씩을 하게 되는데 누가 그러기를 과외를 "돌깨기"라고 하던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그에 상응한 정도임에는 틀림없다. 3학년 여릅방학때 가르친 애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첫날가서 교재정하고 몇번 올건지 정하고 애와 같이 앉아서 탐색전을 펼치는데 왠 걸!!! 세상에 고1이 당구가 200이란다. 글쎄!! 그리고 얼마 지나서 수학을 가르치고 모르는거 있거나 학교가서도 이상한거 있으면 질문하라 그랬더니 연습장을 꺼내는 것이다. 속으로 '이놈도 이제 좋은 선생을 만나 철이 들어가는군!!' 했다. 그 애는 연습장에 네모난 직사각형을 그린다. '음!! 도형에 관한 문제군!! 짜식 저번에 가르쳐 줬더니..' 했다. 그 다음에 그놈이 하는 말이 ... '선생님. 이건 어떻게 해요???' 내가 "음.. 그건 말이지" 하고 연습장을 보는 순간 거기에는 흰공2개와 빨간공2개가 있었다. 기가 막혀서 한방 때릴려다가 참고서 .. "그건 임마 이지볼이잖아!! 두껍게 히까끼를 쳐야지!! " 했다. (그때 나는 250을 치고 있었다! :) ). 그리고 그 다음 날 나는 그애의 아버지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최선생은 어떻게 해서 우리애가 그렇게 좋아 하지요. 수고 했어요.." 그리고 내미는 봉투를 뜯어보니 5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그 다음에도 나는 그런 전법을 구사해서 몇 달간 잘놀았다. 그 동안에도 나는 그애와 당구장에 몇번을 드나들었느지 모른다. "선생님! 오늘도 가르쳐 주세요. 돈은 제가 낼께요. 네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돈을 받아야하나? 하지만 뭐 어때..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르쳐준 과목이 많으면 그 만큼 대우를 받아야 하지!!' 그 과목중에는 미팅가서 여자애 꼬시는 법도 있었다. 정말 과외는 돌깨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