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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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swantic (썬룸지기)
날 짜 (Date): 1994년08월06일(토) 22시30분51초 KDT
제 목(Title): 무제......

아침에 일어나 수도를 틀면 몇 초 간은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 그 뒤에 수도 꼭지로부
터 흘러나오는 차갑고 시원한 물, 이 물이 있기에 우리가 무더운 여름을 그나마 버티
는 것이 아닌지.
지금은 추운 겨울인 나라로 공부하러 간 친구가 내게 말한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도 
벌벌 떨리는 곳에서, 도저히 한국의 더위란 것을 상상하지 못하겠다고. 그래서, 방에 
있는 히터를 켜 놓고 그 앞에 10분 정도 서 있어 보라고, 땀이 흐르고 그 복사열을 못
 이기게 될 때까지. (참고:그 친구 방 히터는 전기 히터임. 전기 난로?) 그렇게 말했
더니 웃는다. 누구 통닭찜 만들 일 있냐고. 그래, 바로 그거야. 이 무더위는.
매일 아침이면 12시까지 퍼(?) 자는 내 방돌이가 변명한다. 너무 더워서 아침에 일어
나지 못한다고. 나는 이해한다. 너무 더우면 몸이 축 처지고 정신이 없어지니 말이다.
 깨어 있던 사람도 일사병이니 해서 쓰러지는데 자던 사람이 일어나기란 정말 힘든 일
이다. 
아, 벌써 겨울이 기다려진다. 시원한(?) 바람,눈.
나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아.
하지만 우선 이 8월을 넘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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