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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8월04일(목) 19시58분39초 KDT
제 목(Title): 천일야화. Arabian Night...



지난 6월 중순쯤에 시작했던 천일야화를

드디어, 드디어, 어제 다 읽었다.

거의 1년이 걸렸다.

어떨때는 20일씩 읽기두 하다가 어떨때는 한달내내 보지도 않다가

6권이 지나면서 부터는(모두 10권임) 오기로 읽었다.


내용은 중간중간에 재미 있는 것도 있었다.

아실까 모르겠는데 천일야화는 1000일 하고도 하루 밤의 이야기이다.

1000일이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이야기가 가지를 쳐서 줄줄이 엮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그런 것도 있지만...

긴 것은 50일정도 되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하루밤도 못채우는 것도 있다.


그리고 궁금하게 생각할 부분들이 이게 내용이 찐하냐(?) 그런 건데...

내가 누구에게 아라비안 나이트 읽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 재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그거 야하지 않냐하는 질문이었다.

그런걸 기대하고 읽으려는 분은 당장 서점에 반품하시라...

생각보다 야한 정면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남녀가 서로 히롱하고

끌어안고 꼬집고.. 등등 그런 표현은 많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목은 적고 그나마 그런 것들도 희화적으로 처리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건 번역을 잘 해서 그런가???)


이야기의 전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플롯을 따른다..

상인하나가 길거리지나가다가 거지를 하나 만나서 집으로 데려 온다.

맛있는 것을 많이 대접해 주었는데 너무나 급하게 먹은 거지는 

그만 기도가 막혀서 죽는다. 겁이난 상인은 그 시체를 옆집 마당에 

던진다. 옆집사람은 시체를 보고 겁이나 길거리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시체를 숨긴다. 이때 지나가던 술취한 사람이 시체에 걸려 넘어지고 

시비가 벌어지고 그쪽(시체)가 아무런 댓구도 없자 한대 친다.

치고 보니 죽었다. 겁이 난 술꾼은 시체를 또 다른데 버린다. 

그러길 몇사람이 시체를 건네고 결국 총독에 마지막 사람이 잡혀 

시체를 건드린 사람이 줄줄이 엮여서 잡혀 온다. 

이때부터 총독은 각 사람들로 부터 자신의 신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별 희안한 이야기가 다 나온다. 이 이야기를 줄줄이 엮겨온 사람이

다한다. .....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바드도 나오고(거기선 애가 아니라 다 큰 사람으로 나옴) 자파르도 다오고..


그야 말로 설화를 읽는 것인데 중동 아랍지방 사람들 이야기인지

그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많이 보인다. 결혼하는 풍습이랄까, 사람을

대접하는 방법등.. 

뭔가 이국적인 것이 언제나 매력으로 남던 책이었다...




근데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침대머리맡에 두고 

가끔 가다 읽으니 재미있긴 하더라...


오늘 책걸이나 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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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고 있었나 보다. 결코 깨어나고 싶지않은 그런 꿈을.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전자과 CAD LAB. 공 2동 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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