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loveall (별지기) 날 짜 (Date): 1994년06월11일(토) 19시27분39초 KDT 제 목(Title): 뽀스떽 어디로 가야하나 프로포제님의 윗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게 많더라구요. 학교를 다녀보면서 항상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는가 하는 두려움을 느낄때가 많았어요. 과연 우리 학교는 최고일까 ? 아니면 최고가 될 수 있을까 ? 경쟁이라면 경쟁을 하고있는 과기원 서울대와의 비교에 민감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학교의 실상과 그 위치는 과연 실제로 얼마나 될까 ..등 최근에 학교의 정신적 지주인 김총장님도 돌아가시고 나니 더욱더 .... 분명히 우리 학교는 지금 기로에 서있는데 분명하다고 느껴집니다. 총학에서도 학교 발전 방안을 모으기도 하고 총장님을 새로 모시면서 학교 전반에 학교의 미래에 고민들을 하시는 많은 뜻있는 분들이 있는 것같아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 글쎄요 이제 개교 8년을 맞는 우리 학교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느냐에 대해서 식견이 부족한 관계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곤란하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해서는 학생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싶네요. 학교에 들어 오기전에는 소수 정예, 실험 실습 위주, 외국어 교육, 컴퓨터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뭔가 다른 학교라고 생각했지요. 어린 마음에 약간 장미빛 환상도 있었지만 포항공대에서는 다른 학교와는 다른 '창조적인' 사람을 만들어 낼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원서를 밀어 넣었지요... 그런데 학교에 있어보니 글쎄 제 기대와는 많이 다른 것같아요. 개교 초기에는 분명히 의욕에 ㅒ� 교수님들, 학생들의 노력으로 뭔가 다른 교육이 이뤄졌던 것같아요. ( 본 적은 없지만 듣기로는 ) 당시 최루탄이 난무하던 대학속에 분명히 튈만한,,,,,, 교수님들이 가하는 엄청난 로드, 그러나 그것을 훌륭히 해내 는 학생들...... 물론 저의 이미지이고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 그러나 ........ 세월이 지나고 요즈음의 학교를 돌아 보면 학교가 전반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생각 해보면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훌륭하게 이뤄지고 있긴하지만 얘기만 들어도 혀를 내두를만한 숙제 프로젝트들은 선배님들의 기억속에서만 남아있고 소스라는 이름속에 모든게 쉽게 해결하려만들고 , 로드가 심한 과목 은 선배들의 충고랍시고 피해가고 학점이 짠 교수니 숙제가 많은 교수니 하면서 역시 피해가고 ....... 교수님이 의욕적으로 뭔가 특이한 숙제라도 내 줄라 치면 별로 의욕적이 지 못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 우리 학교는 숙제가 많다 많다 하지만 그건 선배들로 부터 내려온 고정관념인것 같아요 요새 이정도 숙제 안내주는학교 별로 없거든요 ( 적어요 공대라면 ) -물론 한쪽에서만 바라본 시각 일수도 있지만 -- 학교도 그래요. 정말 학교 행정이라는게 꽉막히고 뭔가 경직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구 . 교수님들도 많은 분들이 의욕적이기는 하지만 휴강이 없는 학교라더니 휴강도 많으시고 강의 내용도 단순한 전달하는 수업 방식 ( 일방적으로 ) 만 반복되는 경우도 늘어가는 것 같구 ... 숙제라는 것도 별로 창의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 수동성만을 강요하는 '연습문제 풀기' 정도 밖 에는 ..... 학부 저학년 생들이 듣는 '연습시간'이라는 것도 얼마나 파행적으로 운영되는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외국어 교육이라는 것도 전에는 교수부인과 스터디 그룹이 있다고 하더니, 기껏해야 영어 1.2나 듣게한 후 학생들을 내버려 두는 듯한 인상을 받네요. 영어회화교육이 너무 형식적인것같아요... 공학도에게는 컴퓨터는 필수임에도 파스칼이든 C이든 이거 한과목만 듣게하고는 끝나버리는 것 같구 .... 정말 이런 현실이 외국어 교육, 컴퓨터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의 모습일까요..... ? 너무 대안 없는 비판만 한 것같구. 개인적인 불평불만만을 늘어 놓은 것같네요. 하지만 학교에 계시는 분이람녀 어느정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학교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학교가 커지면서 생기는 어쩔수 없는 현실의 일부분인 것같기도 하고, 요즈음 대학교가 가지구 있는 문제들의 극히 일부분일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또, 제가 가지구 있는 기준이라는 너무 이상적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가 생긴 의도를 생각할 때, 초기의 의욕적인 학교가 오늘날 대학 사회의 병폐를 가지게 되구 닮아가는게 왠지 ....... 세계적 대학을 지향한다면 이런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새 총장님이 들어오시구 , 학교가 이제 8년째를 맞이하는 지금 , 학교가 상승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볼때 , 학교 분위기를 일신하고 창조적인 인재 양성이란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개교 10년이 되는 해부터 실행할 새로운 교육 과정의 개편이 지금부터 논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