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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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whbear (병국이!!)
날 짜 (Date): 1994년05월18일(수) 11시38분41초 KDT
제 목(Title): 성년의 날이라고..


흐..
서울에서는 한 창 꽃다발 주고 선인장 주고..막 하나본대..
동아리라고는 어디 남자들만 있는 곳에 들어가지고,

다정 다감한 그러한 행사를 맞이하는것은 꿈도 못 꿔보고..
뭐..서울에서 있다고 해서 모두가 난리법석을 떠리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적어도 가족에게서 만큼은 여우같은 우리누나와 토끼같은 동생..그리구 나를 키워준 
부모님들이 축하 해 줄탠데..

"자아식...너두 이젠 성년이 됐구나..꽁~~ " 하고 머리를 쥐어 박아줄 우리누나와..
" 형..이젠 술집 막 들어갈 수 있어..? " 하고 물어볼 것 같은 내 동생..

성년의 날 기숙사 휴게실에서는 샴페인이 터지고 와~~~ 하는 소리가 진동을 
하던데.. 

문득 그 동안 인간관계가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받는것을 바라기전에 먼저 줄 수 있는 널찍한 마음이 나에게는 아직 부족한 걸까.

그런 광경을 뒤로하고 당장 내일이 듀인 숙제를 하고 있었으니..
흠..

만 20살 생일이 되는 날에는 이렇게 초라하게 지내지 않게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야 겠다.. 

근희야 20살 생일이 되는 날에는 옆 구리에 누가 있더라도..우리 둘이 서로 장미 
20송이 씩 주자..흐..YS대신 내가� 줄께.

생일날을 기다리는 백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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