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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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lecture (정동희 )
날 짜 (Date): 1994년05월04일(수) 15시54분59초 KST
제 목(Title): 나도 좋은 기분은 아니다.


88년에서 90년까지 다닌 학교였다.
91년부터 지금까지 내가 버틸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불멸"에서 이마올로거들이 가진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난 내힘으로 살아왔다.
90년 가을이었다. 그 분과 둘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담배를 피시는 손가락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보았다.
난 지금껏 개인을 두고 씹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 다른게 있다면 다만 그들이 서있는
장소, 업고 있는 이해관계일 뿐일것이다.

지난 토요일. 종로의 어느 술집에서 소주잔을 비우다가
TV 에서 들었다. 그 분의 죽음을.
가끔식 동남쪽 하늘을 보며 생각할 때면 빼놓을수 없었던
생각이 있었다. 난 진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긴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다시 싸울 날이 올것이다.
라고.

동정심을 가지고 살려면 언제나 그렇게 살아라.
이미 쓰러진 상대에게 보내는 동정심은 값싸기 그지없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투지라도 가지고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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