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mama (박은주) 날 짜 (Date): 1994년04월26일(화) 16시58분16초 KST 제 목(Title): 이직이 많은 이유에 대하여 가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개인주의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4년 내내, 혹 그 이상 ~"최고, 최고"를 들어오면서 실제로 내가 최고가 안되면 안된다는 자존심을 쌓았고, 그로 인해 말단에서부터 시작되는 사회생활에서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상실하였기에 무언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내지는 또하나의 최고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있는건 아닌지... 문제는 그러한 생각이 들때 왜 유독 포항공대생들만 "용감"하게 실현에 옮기고, 다른 대학출신들은 그에 비교하여 볼때 그렇지 못한가 하는겁니다. 그러한 생각들은 소위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게될 그런 회의감일테니까요... 제 생각은 거기서 바로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그 "용감"이 발휘되는것 같습니다. 많은 순간 자신을 위주로..자신이 정말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가... 자신이 여기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가...하는 생각들에 촛점이 맞추어져 그어떤 하나가 부실하다 느낄때 주저없이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생활변화를 추구하는 "과감성"을 가질 수 있는건 아닌지... 우리의 기숙사 생활은 공동체 생활이라기 보다는 독특하게 형성된 내 생활공간이 되어 있고, 집과 떨어져 어떤 사소한 결정이라도 혼자서 해결하여야 하며. 닥친 어려움은 같이 나눌것들 보다는 혼자서 극복하여야 할것들이 더 많아 (예를 들면, 사랑의 번민, 쌓여가는 숙제, 진로에대한 결정등) 어느덧..4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하는 사이에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개인주의는 자신의 발전을 생각해 볼때 그리 부정적인 면은 아닙니다. 여기서 결코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어떠한 결정을 내릴때 전체적인 측면..즉 나의 결정으로 인하여 파급되는 간접적인 다른사람들의 피해(예를 들면, 내가 직장을 옮겼을 경우, 옮기기 전의 직장에서 생각하는 포항공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에 대한 고려는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어쨌든지간에 나의 발전을 위한것이다 라고 생각이 든다면 저 또한 주저없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대학 1학년 처음 입학했을때와 수년이 지난 지금의 저를 비교해보면..... 한번쯤 자신을 생각해보세요.. 합리적인 개인주의.... 철저하게 자신의 행동, 결정에 대하여 책임을 지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생활... 그게 과연 나쁘다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빠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