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uool (silly bum) Date : Fri Aug 7 23:54:18 1992 Subject: 내 친구가 있는데요.... 걱정되는 권석근.... 술만 먹으면 스쿠터 타고서 온데 돌아다니는 권석근. 그러다가 그런 밤마다 온몸에 빨간약 바르고 자야했던 권석근. 아끼던 스쿠터를 구룡포 갔다오는길에 쳐박아 완전히 박살낸 권석근. 상처에 때까리가 앉기도 전에 mx를 내 카드로 지익 그어서 산 권석근. 운전 면허도 없으면서 잘도 돌아다니는 권석근. 한번 교통경찰에 걸려야 제 정신 찾을 권석근. 어젠 시간을 잘못알아 운전 면허시험에 응시도 못하고 떨어진 권석근. 언제나 바가지 같은 흰 헬멧 쓰고서 학교를 휘젓고 다니는 권석근. 우이를 사더니 비오는 날만 기다리던 권석근. 지금쯤 동해안 어딘가를 mx와 함께 헤메고 있을 권석근. 언젠가 여자를 만나면 써 보리라던 5만원(?)을 항상 주머니에 간직한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