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 荒 生) 날 짜 (Date): 1996년07월05일(금) 09시41분52초 KDT 제 목(Title): 늘 어제만 같았으면... 비도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덕분에 신발도 촉촉하게 흠뻑 젖어버린 날... 점심을 먹고서 조금 졸다가 정신을 차리고 컴을 들여다 보려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터지는 비명소리 그와 동시에 나의 컴에서 갑자기 빛이 사라지는게 아닌가... 그리고 찾아온 암흑... 정전이다... 아무런 예고가 없었던 정전...잠시후면 오겠지...하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 분후 전기가 잠시 들어왔다... 다시 컴을 켜려는데...다시 빛들이 꺼지는게 아닌가... 그리고는 무려 한시간을 기다려도 전기가 안들어 온다... 비가 와서 밖는 흐리지요...건물 안은 전기가 안들어와서 캄캄하지요... 할 일은 컴이 있어야 하는데 못하지요... 별 수 있나...만화를 보러갔지...근데 한시간을 만화를 보고 올라왔는데... 그러니까 두 시간을 허비를 했구만...올라오는 길에 후배 녀석을 만났는데 아직 전기가 안들어 왔다면서 놀러를 간다나... 근데 그녀석하고는 다른 건물을 쓰기에 울 건물에는 불이 들어왔겠지 하면서 속으로는 안 들어오기를 빌면서...올라왔는데... 역시 하늘은 나의 편...아직도 암흑에 파묻혀 있는 울 건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건물에 들어와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언제 전기가 들어오는지 여쭤보니까 한 여섯시가 되어야 전기가 들어온다는데... 재수를 외치며 실험실에 들어오니... 진짜 암흑이다...대충 윤곽들만 뚜렷하게 보일 뿐...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책을 보려고 해도 눈이 침침... 결국 대빵부터 일찍 퇴근을 하시고... 대학원 들어와서 이렇게 일찍 퇴근하긴 첨이었다...나도... 여섯시가 되기전에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 튀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전기 들어오기 전에 가방을 챙겨 일찍 집에 갔지..(실은 가는 중간에 다른 곳을 들렀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