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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Hooke (속 박)
날 짜 (Date): 1996년07월04일(목) 21시35분29초 KDT
제 목(Title): 어제 부산에 갔었어요.



큭큭..

열심히 밤을 세고 나서, 룰루랄라..

고물이 다 되어 버린 Hooke의 터보를 고칠 겸, 책도 가지러 집에 갈겸,

전날 저의 얼어버린 비퍼를 울리시던 어머니의 목소리에 마음약해져서,

월요일에 생일이었던 친구가 있어 꽃 한송이 갔다주러

이렇게 세상에 평일에 그것도 벌~~~~~~~~건 대낮에 집엘 갔당.

후히히..

역시 사람 사는 맛이 철철 넘쳐나드만요.

하지만 잠을 자지 않은 탓에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암흑과도 같았어요.

꾸벅꾸벅~~~

에게겡..

갑자기 왠 신호등~~~~~~~~~

으악...

휴~~~~~~~

다행히도 휴게소에서 한 판, 도착해서 곧장 잠을 자기 시작
와. 고 디게 피곤하데요.

하여튼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항상 부산을 다녀오고 나면 허무하기만 하니.........

우우우.

즐거운 노래나 불러 볼까나......

다행히도 오늘은 기다리던 비가 오는군.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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