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Hooke (속 박) 날 짜 (Date): 1996년05월28일(화) 22시09분58초 KDT 제 목(Title): 아니 도서관에 에어콘이라... 음... 세상 많이 좋아졌군요.. 보면 꼭 졸업하고 나면 이상하게 시리 마니마니 생기더라구요... 올여름 휴가는 부대 도서관에서 에어콘 바람 쐬면서 다들 전공과 아니당 전공 공부하 는 사람은 대학원 입시생과 가엾은 고시생들 밖에는 없겠죠.. 모두 영어와 일어 불어 독일어 참, 쭝국어도 있겠죠... 물론 대부분이 조영교 허스키 톰보이의 수업에 열쭝하고 있을 것 같군요... 이런 본론을 얘기하려다 또 삼천포로 빠졌군요... 교수님께 약간의(?) 눈치를 보면서 휴가를 신청하면 가능하다... 물론 돌아가면서 한명씩 3박4일의 휴가를 가는거다... 모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상관없다... 대빵의 휴가는 곧 우리의 휴가 ... 아무리 많은 일을 주고 가시더라도 이틀 밤새서 일하고 나면 나머지 5일은 우리의 즐거운 휴가... 이틀에 되지 않는다면 휴가는 없다.. 역시 머 하면 수족이 고생인가보다... 하여튼 올 여름 휴가는 황생님 꼬드겨서 둘이서 무게 잡고 도서관을 신선의 휴양처로 바꿔 볼까나.......... 둘다 반바지에 슬리퍼(???? 좀 심했나...)는 삼가하고, 롱코트에 굵은 실로 짠 머풀러를 두르고 장화를 신은 말을 사정없이 꼬아서 에어콘 바람쐬며 정신없이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거다... 클클.... 참, 빠진게 있구나..... 신선이 노니는 곳에 시원한 술은 없더라도 붉게 물든 노을마냥 아름답고 고운 두볼을 가진 채 수줍기까지 한 아낙이 채하지 말라며 음... 모지....아구 기억이 가물... 그래..맞나..? 버들잎까정 뛰워 준 아이스보~~올을 옆에 두고 물만을 마시고도 기쁨에 취한 듯 그렇게 책을 읽으며 지낼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