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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Hooke (속 박)
날 짜 (Date): 1996년05월23일(목) 03시20분44초 KDT
제 목(Title): 메아리2/아버지의 뒷모습



아버지, 아버지 언제나 가깝지 않았던 당신의 이름.

그토록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의 모습.

하지만 흐르는 세월은 어찌 할 수 없으셨던지.

이내 육순을 바라 보시는 아버지의 모습엔 이미

세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너무나 많아 

이젠 아버지의 매는 제가 참을 수 없을 만큼이나 아프게만 느끼던 

그런 시절을 지나 

더더욱 가슴속을 아련하게 하고 그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군요.

이런 또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기 보단 제 마음 아픈 것만을 생각하는군요.

그렇습니다.

아버진 더 이상 제게 화를 내시지 않죠.

오직 지켜만 보실 따름입니다.

요목조목 훌터 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귀챦게만 느껴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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