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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eacher (April)
날 짜 (Date): 1996년02월25일(일) 23시58분44초 KST
제 목(Title): 졸업을 하고...


졸업을 했읍니다. 그려...

모 두번째 하는 졸업이라 능숙하게(?) 안내도 하고 사진도 좀 더 여유있게 찍고,
식구들도 좀 더 분위기에 익숙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지끈거리는 머리로 일어났을때의 웬지 허전한 기분만은
첫 졸업때나 여전하군요. 이제 뭔가 선을 하나더 넘어섰다는 기분.
앞으로 또다른 선을 향해 줄달음쳐야한다는 일말의 초조함. 
여러가지 생각들이 짬뽕된 아무맛도 오히려 없는 밍밍한 기분....
모인 식구들이며 친척들의 입에서 이젠 결혼과 그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제 나이를 먹어가나.....

오늘 부산을 떠나오면서 조금 아쉽더군요. 
제가 꼭 10년동안 살았던 부산. 이제 어쩔수 없이 소원해질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하니 서운했읍니다....
젊은날의 서툰 몸짓들과 이루지못한 꿈들이 함께 남겨져 있는 듯한 느낌에
오랫동안 창밖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읍니다.....

이제 kids를 통해서 나마 부산소식을 자주접할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엊그제 졸업식장에서 참 많구나하고 여겨졌던 졸업생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에게,
그동안 참 수고하셨읍니다.
부디 건승하시길 빕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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