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twinX (모야 이건~) 날 짜 (Date): 1995년12월19일(화) 01시33분13초 KST 제 목(Title): 자기조작 -- 이건 바다비비에 있던 제 글인데... 아무리 다시 읽어도 자기 암시 같군요.. (제게만요..) 그냥 여기도 올려봐요. 누가: twinX (나의 EGO 뭐야이건~ ) 언제: Mon Dec 18 01:39:01 1995 제목: Cinema paradiso 한 편의 명작이 있기엔 눈물 겨운 극작가가 있고 여러 편의 음악이 있다. 조명기사, 엑스트라와 그리고 가장 주목받는 주연배우들.. 영화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다시 인정받는다. 한편의 영화는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이 나고... 그 중에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영화도 있지만 삼류영화로 낙인찍혀서 그냥 한 둘이 웃고 킬킬거리다가 그만 상영을 중지하는 그런 영화도 있다. 우리들의 젊은 날의 사랑이야기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내 가장 화려했던 날은 내가 돈많은 회사의 회장이 되었던 때도 아니고, 내가 가진 건 권력이라는 무서운 칼자루를 쥐었던 때도 아니었으며, 나 하나 드높았던 명예가 치솟았던 날도 아니었던 걸 나중에는 느낄 것이다. 내게 가장 아름다웠고 소중했으며 뜨거웠지만 온화한 그 날들...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앗지만 우리는 그 날들을 젊고 아름답게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회상하는 것이다. 내 젊은 날 뜨겁던 마음으로 그녀를 만날 걸 기대하면서 길거리에 무작정 서서 기다렸던 때와 뜨거운 가슴으로 나의 그녀를 잊지못해 혼자서 그녀를 위해서 칵테일을 들며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던 그때. 그때가 사랑스러웠노라고. ------------cinema paradiso를 들으면서.... ----------------------------------------------------------- 사랑이 자기의 내부에서 확신에 도달하는 힘을 지닌다면, 사랑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끌어당기게 된다. - in the "DEMIAN" - ----------------------------------------------------------- # 난 나의 에고를 믿는다. 그건 나와 또 다른 나의 결합이니까 # [RETURN] 을 누르세요. /*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는 것. 늘 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 어느 새 우리는 그 일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부도, 놀기도, 그리움도, 사랑도.... 다만 내가 중독이 된 것을 알았을 때는 탈출하고 싶을 뿐이고, 그럴 땐 나는 잠시 망설이게 된다. 떠오르는 얼굴이, 광경이 있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