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회사인 듯하다.
20년만간 연락없이 지내온 선생님으로부터의 예기치 않았던 연락이
선생님의 어수선한 차내를 접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상자들과 카달로그...
단아하신 모습은 여전한데,
빛을 잃은 눈매가 내 마음에 걸린다.
학교는 그만 두었고, 지금 하는 일은 활동적이여서 좋아.
틀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줄 알았는데...
시대는 앞서 가고, 아이들은 선생님들보다 더 빨리 알아가고...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았지.
의지가 있는(?) 선생님들은 학교를 떠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회사를 떠난다.
요지경(瑤池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