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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3년 7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50초
제 목(Title): Re: 더워지기 시작하니깐...


막상 비오는 부산에 있으니깐...

비온다는 핑계에 밖에 나가기가 싫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또래 친구들하고의 약속은...
다들 상황이 비슷한지라
(비오면 몸 꿈쩍이는게 귀찮고, 밝은 날 놔두고 별 고생이냐고 서로서로
 동조하는 덕에 미뤘고)


나보다 쫌 어린 친구들은...
그런거 모릅디다.
(비 오는 주말에 집안 사람들이랑 붙어있는게 곤혹이라고...
 안나오면 끝장 낼 자세인지라..=_=; )


여하간 안나가면 안나갔지
나갔으면 있을 일 없는 일 끝장을 보고 마는지라

그렇게 비오는 날 결국엔 부대안까지 올라갔습니다.

친구랑 같이 미리내 골에서 한참을 있었는데...
역시 계곡물 소리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고
억시로 좋았습니다.


요 며칠간 계속 비오는데...
여기 대구에선 그런 청쾌한 소리를 들을수가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그럼. 
이번 장마 잘 보내시고...
밝고 맑되 덥지않는 맑은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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