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10시39분46초 KST 제 목(Title): 부산대 4대 불가사리(?) 불가사린지 불가사의인지는 보는 사람마음이고... :)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불가사리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시계탑의 사면 시계가 한번도 같은적이 없었다는 신비로운 현상.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한번도 네면의 시계가 같은 시간을 가리킨 적이 없었다. 언제나 각기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어서 시계탑 앞의 약속은 언제나 여유가 있었다. 최소한 시계하나는 내편이었으니까. 2. 독수리탑의 독수리는 한때 날았다는 전설. 이건 정말 사실이었다. 1987년 우리의 독수리는 그동안 쭉 바라보고 있던 부산여대를 향해 날고야 말았다. 그날 아침의 감동은 아직 잊을 수 없다. 분명 독수리는 날았던 것이다. 비록 몇 미터 못가서 착륙했지만.. 3. 박물관 앞의 콰이강의 다리는 부산대 최고의 미녀와 최고의 미남이 동시에 지나가면 무너진다는 전설이다. 이것은 일찌기 토목과 진모 교수님께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동시에 두 남녀가 지나갈 때 아무 생각없이 무너질 것이 라는 예측과 달리 아직까지 안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진짜 불가사리는 내가 몇일동안 여러번 다리를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안무너졌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이 전설이 뭐 처녀가 지나가면 혹은 총각이 지나가면 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80년대말 사회적분위기에 따라 변형된것이라 생각된다. 4. 이 네번째가 중요한데 이건 언제나 네번째가 기억이 안난다는거다. 분명히 네개였는데 말을 할려고 보면 꼭 네번째가 생각이 안난다. 에이, 그냥 이게 불가사리지 뭐. :) 믿거나 말거나. * 중요한 걸 빠뜨릴 뻔 했는데 이 외에 뭐 7대 불가사리니 5대 불가사리니 하는 유언비어가 있는데 이런건 거의 90년대 초 유언비어 만연 풍조에 따라 자연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내말이 정답이다. 히히. 꼭 옴교 교주같네. :) 오늘은 요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