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10시25분10초 KST 제 목(Title): 통집, 고향집, 돼지집, 비봉식당... 오랜만에 이런 이름을 들어보니까 뭔지 모르지만 느낌이 다르네요. 모임이 있으면 뭐 여러말 할것 없이 오늘은 통집!! 이러면 다들 모여 앉아 신나게 놀던 때가 있었지요. 그땐 기본이 막걸리였는데.. 비봉식당의 돼지국밥은 요즘도 너무 먹고싶어서 신촌을 그렇게 헤매고 다녀도 없더라구요. 서울 사람들은 돼지국밥이 뭔지 모르더라구요. 신촌에 비봉 분점을 내면 끝내줄텐데. 얼마전 부산 내려갔을 때 국밥먹으러 시장에 갔었죠. 아니 그런데 @_@ 근처가 너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겨우 비봉식당은 안 무너지고 있던데 다른 곳은 거의 다 없어졌어요. 통집, 고향집, 돼지집.. 기억속의 술집일 뿐이죠. 백두산 호떡은 지금 건물을 지어서 커피숍, 편의점 등으로 바뀌었고, 음식백화점에 있던 조그만 코너들은 다들 번듯한 가게를 내고 번창하고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들이죠. 새삼 그 시절이 그립네요. 술한잔에 안주 두번 먹는다고 난리를 피던 선배들도 다들 잘 지내는지... 돼지국밥이 먹고싶은 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