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bell (달리자) 날 짜 (Date): 2001년 7월 1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44초 제 목(Title): 박정희할머니 오늘 소풍(학교내를 이리저리 말그대로 소풍)하다가 교내서점에 들렀는데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블루북이랑 박정희 할머니가 낸 육아일기같은거(제목이 생각안남)을 보았어요-'참 재미있었어요.' 블루북은 우울에 빠진 날 한번 쯤 보면 잠시나마, 잠시 동안엔 다시 유쾌해 질 수 있는 박카스 같은 책이었고(한 줄 문장에 어 찌 그리 딱 맞는 사진들을 모았는지...)--서점에서 서서 그냥 쭉 뎠어 보면 되는 책입니다. 두번째 책, 지금시각까지 그 아름다운 글씨체가 남아있는 오늘의 하일라이트 '박정희 할머니의 육아일기'(제목은 아님) 한 70세 이 상 되는 할머니신데 많은 남매를 키우시면서 매 자식들 마다 꼼꼼 히 일기를 적으셨더군요. 그냥 글만 있으면 별 감동을 안 불러 일 으킬 텐데 원본 일기를 그림책처럼 실제로 보여 줘서 훨씬 더 가 슴 깊이 이끌리 더군요. 여백에다간 수채화로 아름답게 만화처럼 삽화도 손수 그리시고 태어나던 시각부터 그 당시의 세계정세까지 아기때의 특징이나 어릴때의 성격이나 인상깊은 일들을 세세하고 꼼꼼하게 기록해 두셨어요. (백문 << 일견)^^ 무엇보다도 인상깊게 남는건 그 분의 글씨체입니다. 어찌 그리 단 아 하고 따뜻하던지(글씨에서 온기가 느껴져?--에이 딱보면 알지) (전 악필이라서 예쁜 글씨를 보면 무지 부럽거든요) 일기 내용 중 에는 '결혼교서'라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옛날 남편될 사람이 랑 별 만날 기회가 없어서 편지로 요즘 말로 하면 자기 소개 같은 설문조사서 같은걸 할머니께서 보내셨던데 신선하답니다. ------------------------------------------------------------- 평소 포스팅할때 찍~ 아무렇게나 쓰고 마는데 오늘은 이 책 영향으 로 오른쪽 여백이나마 맞출려고 노력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