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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2000년 10월 28일 토요일 오전 12시 41분 47초
제 목(Title): 아기 키우기가 보통 일이 아니네요..


부산에서 몸조리를 거의 두달간 하고..

대구에 올라온지 이제 일주일..

너무너무 힘드네요..  이제 욘석이 2개월하고도 7일이 지났는데..

벌써 몸무게가 6.2키로.. 키도 62센티..

태어날 때 3.45, 50센티에서 많이도 컸죠??

이제 대구에는 나 혼자 뿐인데...

이녀석이 울 때마다 안아주려니 팔이 빠지려고 합니다.  T_T;

애기 하나가 생김으로써 무쟈게 일이 많아지네요..

애기 우유먹이기, 젖병 소독하기, 물데워 놓기, 밤마다 목욕시키기, 옷 
빨기(손빨래로 다 해야 합니다. -_-;), 기저귀 빨기(이건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냥 
세탁기에 돌립니다.^^) 빨래 널기, 개기, 집안일 등등...

애기 관련일만 해도 장난이 아니고...

요즘 울 한별이 때매 문디님과 저는 텔레비젼도 못 봅니다..

애한테 안 좋을까바..  결정적인 이유는 자는거 깰까봐..

대신 클래식만 무쟈게 듣고 있죠.. 항상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모짜르트 틀어 
놓거든요..

요즘 온 삭신이 다 쑤시네요.. 문디님도 회사 일 마치고 오자마자 집에 오면 애기 
목욕시키고, 쓰레기 치우고, 애 젖먹이고, 밤중 수유도 다 하고..

요즘 우리 철인부부가 다 된 모양입니다.. ^^

이렇게 힘들어도..

녀석 자는 얼굴 보면 어찌나 평화로운지.. 천사같아요.. ^^

문디님은 저보고 고슴도치 엄마래요...

난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넘 이쁜데.. ^^

여기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올리겠는데.. 사진이 안 올라가니..

어쩔 수 없이 울 이쁜 한별이 얼굴 나 혼자 감상해야 할 것 같네요.. ^^

애기 키우다 보니 온 생활의 중심이 애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육아일기.. 종종 올려도 되죠? ^^
 



                                            야시 야시 불야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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