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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2000년 9월 29일 금요일 오후 08시 30분 49초
제 목(Title): 술.술.술.


  두어달 술이 고픈체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봇물이 터지면 막기 힘든 법. 

  실원들의 분위기가 별 좋아보이지 않더니만, 사라졌다.
  하던 일을 마무리지어 두곤 연락을 해 보니 근처 꼬치집이란다.
  벌써 상당히 물이 오른 듯하여, 늦게 합석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했더니.. 괜찮다면 기다린단다. 
  그 뒤- 하여간에 눈뜨기는 내 방에서 떴다.

  덕분에, 휴일을 일과 보내고 있었다.
  저녁 무렵도 지나서 친구 녀석이 연락해서는 자기처가 
  대학원 입학 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합격... 그럼, 당연히 한 잔 해야징.
  그 꼬치집에서 맥주집으로 결국 신혼집까정...
  자고 가라는 간곡한 청을 뿌리치며 돌아가는 길엔 이미
  아침 전차가 달리고 있었다. 크크- 연휴였기에 난 살았다~

  조용한 며칠이 지난 뒤, 새벽 3시에 출장지로 떠났다.
  그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두 친구녀석을 얼른 불러내야지라는
  즐거움을 품고, 난 뒷자석에서 머리를 흔들며 잤다. 
  가볍게 저녁이나 먹도록 하지... 결국 숙소 근처 바까지
  와서 다들 돌아갔다. 숙소 관리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들어가서, 기절한 듯 하다. 3시간의 수면은 정말 부족하다.

  흐흐- 그래도, 같이 마실 녀석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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