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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hdkim ( 아   엘)
날 짜 (Date): 1995년09월07일(목) 15시42분34초 KDT
제 목(Title): 신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면서...



오늘 그 이전의 덜컹거리던 철다리 콰이강의 다리가 무식한 콘크리트로

쳐발라진 새로운 다리위를 걸었다.

그곳까지 가면서 신물이 나도록 지나왔던 콘크리트의 연속일뿐...

이게 다리인지...전혀 느낌이 없다.

철컹 철컹...거리던 그 소리가 너무도 정겨웠었는데...

그 섞어문드러진 철다리 밑으로 아득한(?) 계곡이 보일때면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뱀들이 여기저기 똬리를 틀고 나를 보고 있는건 아닐까

괜한 겁도 먹어보곤 했었는데...이젠 그런 우스운 감상마저 할 필요가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

         .
         .  .. .        . . . . .
      . ..#-O-#...      S/P/A/C/E 201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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