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hdkim ( 아 엘) 날 짜 (Date): 1995년09월07일(목) 15시38분34초 KDT 제 목(Title): 미리내 다리를 건너면서... 오늘 농협에 갈 일이 있어 올라가는 길에 미리내 다리를 지나게 되었다. 양 옆으로 주욱 늘어선 동아리 모집 플랭카드와 사람들이 책걸상에 앉아서 뭐라고 쉴새없이 이야길 한다. 작년만 해도 난 거길 지날때면 누군가 다가와서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길래 엄청 쑥스러웠던 적이 있다. 꼭 누가 날 신선한 새내기로 착각해서 다가오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될까봐서가 아니라 이젠 정말 이런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마지막이구나란 생각에 착잡한 맘까지 들었다... 퇴색해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 . . .. . . . . . . . ..#-O-#... S/P/A/C/E 2010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