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2000년 5월 15일 월요일 오전 11시 25분 45초 제 목(Title): 아...뿌듯해.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첨 장만한 중고티비가 맛이 갔다. 나오긴 하는데 가로로 줄들이 생기는 거다. 4년전에 아남티비 14인치짜리를 자취방 근처 중고가전판매장에서 3만 5천원 달라는거 연식이 오래되었으니 3만원에 달라고 우겨서 3만원에 건진 놈이었다. 원래 티비제품은 아남이 알아주지 않았던가. 꽤 선명하게 지난 4년동안 내 시각을 즐겁게 해주던 이놈이 요번에 이사를 하면서 그 기력이 급격히 쇠했는지 원상태로 복구가 되지 않는거다. 아무리 두들겨패도 말이다... 하긴 3만원에 데리고 와서 4년을 부려먹었으니... 그래서 다시 중고 티비를 사기로 맘먹고 중고판매장에 갔는데 8만원 이하가 없었다. 요번엔 20인치로 바꾸려고 하는데 9만원이 최하이고 보통 십만원.... 흠...중고를 십만원주고 사느니 새걸로 사는게 낫지...차라리... 그래서 마크로 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단종모델이 20인치가 18만원 정도 하는걸 알았다. 14인치도 16만원정도로 차이가 없었다. 카드로 끄어서 차라리 새걸로 사자고 맘 먹는데 재고가 없단다. 싼게 비지떡? 에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매장을 둘러보다가 진열제품 세일판매하는곳을 보게 되었따. 아까 재고가 없어 사지 못한 제품을 3만원이나 깍아서 15만원에 파는게 아닌가. 단지 진열품이라는 이유로. 와우...잿수~!! 그렇게 난 또 한 놈과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주 든실한 놈으로. 조그만 자취방에 20인치가 좀 크게 보이긴 하지만 비됴볼때 시원하다... ... from DEEP SP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