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kidaran (기다란구슬�x)
날 짜 (Date): 1995년08월19일(토) 15시15분57초 KDT
제 목(Title): 투명한 비닐 가방의 아가씨...



학교 앞을 다니다 보면...

아니 학교 안에도 보면...

언제 부턴가 유행이 된 투명한 비닐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가씨..여학생들을 
볼수있다.

첨엔 대단한 센세이션이었다.

주위의 시선을 끌기위해 그 가방을 메었다면 완벽한 성공이랄까...

하지만 나는 그 가방속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한가지 생각을 했다.

그런 가방을 메는 사람들은...아니 그 가방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지런히 정돈된 책과 그리고 또 다른 가방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다.

가방속의 가방이라...

속을 다 보여주는 듯해도 또다시 감추고 있다.

결국 인간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메...저렇게 장점을 내다 보이려고 하면

단점은 더 감추려고 애써야 할것이다. 가방 속의 가방처럼...

결국 감추고 말 것을 마치 다보여주듯 드러내놓고선...

그런 사람은 ...자신의 맘 속은 얼마나 감추고 있을까...

예전엔 어떤 사람과 친해지려면 조금만툭 건드리면 와르르 맘의 문을 열고

나왔는데....(툭 건드린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이젠 가방을 열어도 또 가방이 있으니 ...

맘을 열어도 또 문이 꽉 닫혀 있을 것 같다.

그냥 겉은 닫혀 있어도 속은 열려있는 사람이 좀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

투명한 비닐 가방을 멘 아가씨들을 보면...

왠지 가까이 할 수 없음이 느껴진다.

 

� 처음 만나도 열번 만난것 처럼 편안하고, 
        열번 만나도 처음 만난것 처럼 신선합니다.
                                    
                               ====== 기다란 구슬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