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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9년 4월 12일 월요일 오후 11시 51분 39초
제 목(Title): 시위를 하던 날..



저저번 주는 고난주간이었습니다..

기독교에서 부활절 그 전주를 예수님이 고난 받으신 주간이라고 해서 지키지요..

제가 속한 동아리도 기독학생회라는 기독교 동아리라..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먼가를 해보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결과..

이 아이엠에푸 시대의 실직자들의 고난을,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실직자 돕기 모금을 위해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비록 오학년이긴 하지만.. 지금은 동아리 최고 짬밥 선배인데다가..

중책을 맡고 있는지라..(제발 나도 평 회원쫌 시켜줘..) 같이 사업을 하게 
되엇습니다.

피씨 쓰고, 자보 만들고..  물감으로 색칠하고.. 피켓팅할 때 쓸 피켓 만들고..

모금함 만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후..

점심에 금정회관 앞에서 모여서 피켓팅을 하며 뺏지를 팔기로 하고..

금정회관 앞에 나갔습니다.  참.. 5학년이 그러고 있을려니깐 상당히..  쬐금

부끄럽더군요..  하지만..  저는 공대기 때문에 금정회관은 저의 생활 터전이 
아니지요..^^

그래서 아는 사람도 안 만나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열씨미 하는데..

회장의 청천벽력같은 말.. 

"언니, 수업 마치고는 정문에서 모금하고, 야외 예배를 드립시다!!"

하는 거여요..  5학년은 안 봐주냐고 하니깐.. 국물도 없다더군요..

할 수 없이.. 수업 마치자 마자 총알 같이 뛰어 나갔습니다..

정문앞은.. 아시다 시피.. 제도관 식구들이 다 지나다니는 주요 통로라고나

할까여..  무쟈게 아는 사람들이 마니 지나가더군여..

그래도.. 열씨미..  피켓팅을 했습니다...

아는 사람 지나가면 뺏지도 좀 사고 모금함에 돈 도 좀 넣으라는 소리를 하면서..

제 동기들, 지금은 다들 대학원 가서 열씨미 공부하는 친구들은..  

갱아..  아직도 니 그런거 하고 다니나??..  이제 고마 해라..

라는 말을 하며..  뺏지도 하나 안 사주더군여.. 우쒸~~

그 때 저의 가장 절친한 베스트 후렌드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어여..

저는 큰소리로 친구를 부르며..  야~~  **야. ㎍지좀 사라아앙~~~

했더만.. 메롱~ 하면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홋!  전 속으로 무쟈게 섭했습니다.. 우찌 이럴 수가..

저것이 과연 나의 베스트 후렌드란 말이냐??

㎍지 하나에 우정에 금이 가는 소리가..-_-;;

마구마구 들렸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하고..  피켓팅을 하고 난 후..

다음날..  친구는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칭구야..  내가 뺏지 안 사준다고 삐졌나?  사실 내가 사줄라고 했는데.. 니가 막 
큰소리 치고 그래서 기냥 안 사준건데..  섭했나?..  미안혀..  나중에 내가 니 
다른거 팔 때는 내가 팍팍 사줄께..  내가 자보도 붙이주고..  다 도와줄테니깐..

섭하게 생각하지 마~~"  라는 전화를 했더군요..

순간..  쬐끔 삐짐이 남아있던 저의 마음은..  스르르 녹고..

역시.. 나의 베스트 후렌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 때 나의 가슴을 찌르는 칭구의 한마디.. 

"근데, .갱아..  이제 그런 것도 좋지만.. 니 학년을 생각해서라도 공부를 쫌 
열씨미 하는 것이 어떻겠니??"

-_-;;

이제..  남은 한 학기..  열심히 안 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한학기입니다..

칭구말에 힘입어..  열씨미 공부도 하고..  또 동아리 생활도.. 열씨미 하고..

할랍니다..  이일도 정말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거든요..

고맙다.. 칭구야..  근데.. 리포트는 언제 보여줄껀데??  ^_^

 



                                            야시 야시 불야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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