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fox4410 (이쁜달이) 날 짜 (Date): 1999년 4월 12일 월요일 오후 05시 10분 31초 제 목(Title): 나 부대보드에 처음이여요.. 저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뭐라고 쓰지? 그럼 제가 오늘 있었던 일을 쓰지요....^^ 저는 저희과에서 듣는 인터넷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님이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인데(문디님의 친굽니다.) 그 선배가 경영하는 벤쳐기업에서 아이투폰이라는 인터넷 폰을 개발해서리...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학점에 들어간다는 반 강제성 협박을 했습니다... (수강 그것도 재수강을 하는 제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래서리 웹상에서 신청을 하고 써야 하는데 비등록으로 신청을 해서 쓰라고 했습니다. 물론 돈만 있으면 정식판을 써도 됩니다. 그러나 학생이 이 IMF에 무신 돈이 있겠습니까? 저는 정식판을 사용할 꺼라고 한번도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웹을 띄우니 등록사항에 적어야 할 목록들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채웠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확인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나니 다시 한번 창이 뜨면서 확인과 취소 버튼이 나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다시 확인하는 줄 알고 확인 버튼을 눌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저의 이 엄청난 행동을 보고 괴성을 지르는 같 것이었습니다. ) 그때까지 저는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번째 창의 확인 버튼은 정식 등록판을 원하는 사람이 클릭하는 것이었고 취소 버튼이 비등록판을 원하는 사람이 클릭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리 저는 떨리는 손으로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추광재선배님.....-_-;; > 우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흑흑.. > 순간의 손떨림으로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습니다.... > 정식등록판을 보고 순간 기뻐하실 교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를 죽여주 십시오...-_-;;) > 물론 주위의 사람들은 에이뿔을 위해서 그냥 개기라고 했지만(이런 사실을 알면 전 집에서 쫓겨납니다.... ) > 그럴 수 없어서리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 옛날부터 있어온 수전증이 결국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를지 정말 몰랐습니다.... > 지금 범행을 저지른 저의 손은 주인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편지를 보냅 니다... > 그저 죽여주십시오....-_-;; > 그래서리... > 염치없는 말이지만 비등록판으로 바꾸면 알될까여?? 전락할 지도 모릅니다... > 부디 학생이 집에서 그릇닦는 신세가 되지 않도록 선처바랍니다.... > 키보드를 치는 손이 아직도 몹시 떨립니다.... > 메일을 보시는 즉시 꼭꼭꼭!!! 메일을 부탁드립니다... > 메일을 빨리 안 보내 주시면 저는 이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심장마비내 지는 중풍으로 세상을 > 등질지도 모릅니다... > 험한 세상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 그저 선배님의 오케이 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 > > > 정식사용자가 되고 싶었으나 모진 경제 사정으로 비등록판을 바라는 > 9624132 김윤희 (^^) > 저를 너무 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식 등록판의 요금이 30000원가량임을 고려할 때 저는 더한 메일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쓰는 손이 아직도 떨립니다. . 다른 사람의 글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쓰니... 재밌구뇽....^^ 앗... 이런 치명적인 오타를.. 제가 아직 손이 떨린다고 말한거 기억하시죠? 재밌군요. ^^ 그럼 이제 손도 좀 쉬어야 할 때가 되었군요... 물론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서 주인을 곤란하게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하는 것을.....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