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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eine ( 찌릿~)
날 짜 (Date): 1999년 4월  6일 화요일 오후 08시 35분 43초
제 목(Title): 저 잘다녀 왔어요. 부산..!



어제 새벽 서울에 도착했는데,, 정말 엄청 걸었던 기억 밖에 없네요.



 3일 부산역 오후 1시 15분 도착 -> 하단역 -> 을숙도 철새
도래지->자갈치시장->남포동->해운대->달맞이언덕->여기서 1박
->해운대 해수욕장->부경대학교?->광안리->걸어서 남천동까지..벚꽃
놀이 구경..

을숙도 철새 도래지는 개발중이라 들어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읍니다.
결국 에덴 공원에서 사진이나 찍으며..  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가 
뉘엿 뉘엿 지는 달맞이 언덕을 오르는 길이었어요.  성심병원에서
내려서 길을 물어 열심히 걸어 올라가는데 가두가두 끝이 없더군요.
근데 너무 아름답구 너무 즐겁구 그래서.. 제가 1시간 정도 걸어서
언덕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구,, 제가 느끼는 시간은 한 20분 정도..?였나?
전영록이 경영하는 라이브 카페를 지나쳐 해뜨는 집까지 갔지요..

 다음날 아침 [제크]크래카 하나 사 들고 내려오는 길,,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물론 혼자 였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무척 즐거웠어요.. 부산..정말 너무 좋은
곳.. 계속 흥얼거린 노래는 최성원의 제주도 푸른 밤...저두 모르게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자꾸 흥얼 거리게 되더군요.. 









달맞이 다 내려와서, 빌라로 내려가는데,, 거기서 만난 꼬마 아가씨..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세상에 그렇게 길을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은
첨..
"꼬마야. 해수욕장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
"해수욕장이요?  음..이쪽으로 가면 두개의 길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왼쪽으로 가세요.. 그리구 가다보면 한신수퍼가 있어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또 가셔야 해요. 그럼 바다가 나와요.."
또랑또랑한 목소리..그리구 쪼로롱 달려 가는게 어찌나 귀엽
던지.. 나중에 저런 딸 하나만 나아야지~ 싶더군요..

해운대는 조용했어요.. 열심히 걸어서.. 바다끝에서 바다 끝까지 
갔나?

광안리로 가려구 해운대 역까지 갔어요...중앙일보 고씨네에서 
알고 지내는 언니를 만나려구 그언니가 다니는 학교로 갔죠..
다시 광안리로 와서 밥 먹구,, 준비해오신 선물두 받구,, 이야기
하구 그리구 열심히 걸었어요. 광안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왕복.
거기서 삼익 아파트 단지의 벚꽃거리를 걸었죠.   
그러다 보니 남천동 횟집 단지.. Ops라는 빵집에서 빵을 
사서 뽕네프라는 커피숍에서 ..저녁을 맞았답니다.

 그냥 좋았어요..
 걸어서...발에 물집이 날 정도로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밤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몸은 너무 피곤하지만
너무 기분은 좋은거에요.. 
마음 속에 가득히 무언가 담아 가는 기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여하튼 떠나기 전 가득 안고 갔었던 시름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었다는 기쁨에..

집에선 혼자가는게 아니라 회사 사람들하구 가는거라구..헤헤..고짓말
하구선...
새벽에 도착하니깐...4시15분..지하철 운행시간이 까마득해서..기다리다가.
남들이 남대문~하길래..힛..저두 기냥 택시타구 남대문 시장가서 야시장
좀 구경 했지요.. 그리구 지하철 타구 일산 들어 오니깐..날 밝더군요..

부산에서 회먹구 이것저것 먹었어두 거의 쫄쫄 굶다 시피 해서,,살이 빠
진줄 알았는데,, 아침 먹구 자구,,점심먹구 사진 뽑으로 갔다가,, 또 저녁
먹구 어제 아홉시에 또 뻗었더니.. 얼굴이 퉁퉁... 피부가 뽀송뽀송..
다들 얼굴 좋아 졌다고 하더군요 ^^

여하튼...넘 뿌듯...기분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 .혼자 여행 안 다니기루 했어요. 좋은 걸 봐두 나눌 사람이 없으니.
참 서글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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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우는 거 본 적 있어?" 
  "아니. 물고기는 어떻게 우는데?"
  "물 속에서 울어보면 알게되."  -쉬리 中   http://i.am/S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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