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12월 10일 목요일 오전 08시 32분 02초 제 목(Title): [문디의 구타교실] -2- 어떤 소설이나 영화가 뜨면 항상 아류는 나오게 마련이다. 패러디라나 뭐라나... 진도희의 '폐교괴담'이라던지... '못말리는..' 씨리즈 같은... 하지만 뭐 나는 구타교실의 인기에 편승해서 나도 한번 떠보겠다는 얄팍한 심정으로 글을 쓰는 건 아니고... 워낙 부대방이 썰렁하다 보니... 그냥 올리는 겁니다. (다들 오해하지 마셔요... ^_^;) 재미없어도 계속 올리자. -_-;; ------------------------------------------------------------------------------ 걸상을 든 팔이 조금씩 저려오기 시작하고... 걸상을 든 팔들이 조금씩 발버둥(팔버둥 ?? -_-;;)을 치고 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읊조렸다. "똥파라~~ 빨리 온나~~~ " 옆 자리에 있던 녀석들이 그 말에 킥킥대고 웃는 것이다. 바로 그것. '오옷~ 애들이 웃었어. 이거 히트다!!' 자기 과시욕. 자만심. 왕자병. 스타 의식. 한번 튀어 보겠다는 나의 잠재의식이 발로한 것이다. 나는 내 주위의 조그만 반응을 놓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고무된 나는... 이번엔 제법 크게 외쳤다. "똥파라~~ 빨리 날라 온나~~~ " 똥파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빨리 온나'보다는 '빨리 날라 온나'가 더 적절한 것 같 았다. '오~ 나의 탁월한 순발력!' 몇 초 사이에 버전 업을 시켜버리는 나의 순발력에 나는 잠시 감격했다. -_-;; 걸상을 든 팔을 비비꼬며, 이상한 신음 소리만 내던 교실에서... 와하하!! 일제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야호! 대 히트다!!' 그것이 바로 사탄이었다. 나를 멸망의 지옥으로 이끄는... 일순간 웃음이 멈추는 것을 느꼈다. " 방금 소리 친 놈 튀어 나와!! " 오 마이 가뜨. 걸상들 때문에 나의 시야가 가려져 못 보는 사이에 어느새 국어 선생님이 앞 문에 와 있었던 거다. 일순간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지고... 나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걸상을 든 손은 부들 부들 떨리기 시작했고... 사타구니가 오그라드는 끔찍한 살기를 느끼고 있었다. " 야! 방금 소리 친 새끼 빨리 안 튀어 나와 ?! " 160도 채 안 될거라 짐작되는 작은 키. 속알 머리가 없는 곱슬 머리. 찢어진 눈. 쌔까만 얼굴. 쭈글 쭈글한 피부. 그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서운 뺨대기 올려부치기. 똥파리 선생님은 이미 이성을 잃은 듯 했다. 이미 10년이 넘게 가지고 있던 자신의 별명인 '똥파리'를 그가 모를리 없을테고... 아들뻘 밖에 안되는 학생 놈이 자신이 듣는 데서 그의 별명을 그렇게 불러 대었다는 것은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난 몸이 얼어 붙은 듯 했다. 하지만 망설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생각이 그 순간에 스쳐 지나갔지만... 나는 나 때문에 전체 급우들이 학살(?)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나마 빨리 자수하면 정상 참작(?)을 해주지 않을 까 하는 (위인전에서 읽었던 어린 워싱턴의 도끼 만행 사건(?)의 교훈도 떠 올리며.) 생각으로 교단 앞으로 뛰어나갔다. 다음에.... 또.... 계속.... 한 두번 정도만 더 쓰고 끝내죠. 흠... -_-;;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