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12월 6일 일요일 오전 12시 02분 11초 제 목(Title): 밤입니다. 해가 어느 새 지고.... 밤입니다. 좀 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당신이 있었더라면 제 시간에 먹지 않는다고 야단 들었겠죠. 그리고 보면 오늘 전 나쁜 일만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후후후. 환한 달을 보고 돌아왔어요. 달무리가 졌더군요. 학교 대운동장에서 바라보던 겨울날 밤의 달 같았어요. 왜 가끔 밤에 온 학교를 걸어 다니곤 했었잖아요. 도서관에서 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시작해선 발이 가는데로.... 정해진 시간 없이. 이 시간이 되도록 무엇을 했는지.... 실은 저 오늘 당신이랑 술 한 잔 했음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당신은 술은 즐겨하시지 않으셨잖아요. 그래도 저랑은 흔쾌히 나셔 주시곤 하셨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당신이 그립습니다. 제게 마법이라도 걸린 모양인가요...... 절더러 참 감정도 없는 사람이 자주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나쁜 일을 하나만 더 할께요. 맥주 한 잔을 할까 합니다. 당신을 향한 건배니 이해해 주세요. 자, 오늘도 끝났네요. 긴 하루였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다시 또 연락 드릴께요. 약속해요... 대신 더 건강한 목소리로 전하죠. 그럼, 이만 가요.... 항상 행복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