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8년 11월 25일 수요일 오후 02시 53분 44초 제 목(Title): 저두 입학식.. 다들 입학식에 대해서 쓰시니깐.. 저도 한 글.. ^_^ 저두 입학식 날에는 엄마랑 같이 가지 않았답니다. 저는 우리 아빠랑 같이 손을 잡고 갔었지요.. 그리고 아빠는 언제든지 학교 모임이 있을 때 오셨습니다. 제가 그래서 학교에 가면 애들이 다 수군 거렸죠.. "와.. 재는 엄마가 없는 아이인가보다..".. 또는.. "재 아빠는 백순가봐..".. 이런 무수한 말들이 처음 저를 본 친구들의 입에서 나왔지만.. 조금도 아랑곳 하지 않는 꿋꿋한 불야시... 왜냐하면.. 저는 엄마가 있걸랑요.. ^_^ 저희 아버지께서는.. 참고로 저는 딸만 셋인 집의 둘짼데.. 울 아빠는 딸들을 무지무지 사랑하셔서.. 학교 모임이나 제가 전학을 갔을 때나.. 언제든지 꼭꼭 오셨거든요.. 엄마가 굳이 같이 간다고 해도 아빠는 꿋꿋하게 내가 갈거라고... 주장하시며 제 손을 잡고 학교로 가셨죠... ^_^ 지금 저희들이 시집갈 때가 다 된 요즘... 아빠는 아주 불안해 하고 계십니다. 어떤 도둑놈이 우리 딸들을 납치해 갈까 싶어서요... ^_^ 울 아빠는 우리에게 늘 "얘들아.. 너희들은 꼭 30까지 시집가지 말아라...".. 하고 말씀을 하시죠.. 그 말을 들은 저희 남친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버렸지만.. 요즘은 아빠도 많이 늙으시고... 또 심장이 안 좋으셔서.. 며칠전에는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습니다... 아마도 딸래미들이 너무 속을 썩여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일말의 가책감이 들면서... 아부지.... 이거 영 에디터 상태가 안 좋아서 제가 바로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만약 제가 시집이라도 가면 집에가서 엉엉 우실 분은 아마 엄마보다는 울 아빠일듯... 아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요... 야시 야시 불야시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