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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9월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58분 24초
제 목(Title): 문디자슥...사고치다 !



주말 이틀.
그 짧다면 짧은 시간에 두건의 접촉 사고를 냈다. -_-;;

첫 상대(?)는 시내 버스. -_-;;;;;
부대에 갈일이 있어서 나의 똥차를 끌고 여친을 옆에 태우고 부대로 향하고 있었다.
기름 값 때문에 회사가 있는 구미로 갖고 가지 않고,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주일 동안 먼지만 쌓고 있었던 나의 똥차.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주일 만에 운전 감각을 잊어 먹는 다는 건 말도 안되지.
근데 운전 감각을 잊어서라기 보다는 한순간의 방심이 원인이다.
장소는 조흥은행 사거리 조금 못 가서...
항상 정체하는 구역이지만...
그날따라 유독 막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9.30 동맹 휴업 결의 부경총련 집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그것을 막으러 온 짜바리들 때문에 차가 막힌게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내 앞에는 51번...인가...시내버스가 한대 있었는데...
그야말로 1m 전진 정지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오토가 아닌 차를 몰아 본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참 짜증나는 일이다.
브레이크 밟고, 반클러치 출발을 반복하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
꽝 !
앗차 하는 순간 앞에 가던 버스를 받아버렸다.
앞 버스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와 있었기는 하지만...
원래 브레이크등이란 건 조금만 밟아도 들어오는 것.
그 버스는 브레이크 등이 켜 진 상태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고...
나도 천천히 따라간다고 따라간거였는데...
우씨... -_-;
근데 버스는 멀쩡.
나는 또 버스 운전기사한테 뭐라고 해야 하나 막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_-;) 그 버스는 그냥 유유히 가는 것이다.
휴우~~~~
뭐 내 똥차야 약간의 페인트만 벗겨졌고...
작년에 내 차타고 가다 크게 사고를 한번 당한 우리 딸래미가 엄청 놀랬다.
미안~~~~ ^_-;


근데 두번째 사고가 발생 !
바로 어제...
이번에는 추석이 있어서 뭐 회사에서 주는 추석 선물도 가져가야되고...
또 여름이불 대신 두꺼운 이불도 갖다 놓을 겸 차를 타고 구미에 갔다.
두 명을 더 태우고...
다 같이 룰루랄라 가는데...
사고는 구미에 다 도착해서 생겼다.
남구미 톨을 나와서 강(낙동강)건너 S전자에 다니는 후배를 데려다 주러 구미대교로
가는데...
강변 도로로 달리고 있는데 뒤에 오는 차가 무지 빨리 따라오더니 쌍라이트를 울리는
거였다.
졸라...짜증나게...
절대 안 비켜준다.
게겼다.
지가 2차선을 타도 추월을 한다.
- 원래 강변 도로 2차선은 어두운데 차세워놓고 있는 아베크 족들 차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아주 천천히 가지 않으면 불도 꺼놓은채 세워놓은 차랑 박치기하기 
쉽상이다. 
암튼 그 싸가지 없는 차랑 맞닥뜨린 것 다리로 진입하는 오르막길이다.
그 다리길은 참 이상해서 진입하는 길과 원래 다리길 사이에 약간의 주행 구간도 없
다. - 그러니까 고속도록 진입구간 처럼 약간 속도를 내며 주행선을 진입하게 되어
있는 데가 없고, 그냥 기존 다리 2차선에 끼어드는 길이 하나 붙어 있는 그런 
구조다.
그 차는 흰색 레간자.
새차 같았다.
나는 일부러 그 차 뒤에 바짝 대고 그 놈의 차 사이드 미러있는 쪽으로 일부러 비딱
하게 세우고 헤드라이트를 끄지 않았다.
- 그럼 운전자가 약간 눈이 부신다.
나를 뒤에서 갈군 벌이다 이 자식아... -_-;;
근데 그 앞에 차가 진입을 하고, 그 흰색 레간자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곧 뒤따라 움직이며, 다리 쪽 길에서 달리는 차들을 살피느라 뒤를 돌아보는데
...
꽝 !
오 마이 가뜨.
앞에 가던 레간자가 진입을 못하고 서버렸는데...
나는 조금씩 앞으로 가 버린거다.
원래 좀 차 사이 간격이 있었으면 부딪칠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처음에 세울 때 바짝 붙여 세운게 화근이 된거다.
레간자 운전수가 내리고 나도 내렸다.
일단은 다리 건너서 이야기하잔다.
다리를 건너서 차를 세웠다.
그 차 뒤에 따라가면서 보니 장난 아니다.
그 새차 하얀 뒤꽁무니 모서리에 그 꺼먼 자국이라니...
왜그리도 표시가 선명하게 나는지 원... -_-;
처음에 그 레간자 아자씨는 우리 일행이 세명인데 자기는 혼자 뿐이라 혹시 야들이
달려드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지...
자기가 호락 호락 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 한건지...
암튼 잠바를 벗고... 팔을 걷고... 허리띠 까지 풀고...
(난 그아자씨가 왜 허리띠를 풀었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간다. -_-;;)
내리는 것이다.
나도 내렸다.
첨에 싸움이라도 할 것 처럼 내린 그 아자씨는 내가 아주 미안해하면서...
'이거 어쩌면 되겠습니까 ?'
..하며 쭈뼛되자 일단은 마음을 진정하는 분위기다.
새차라 이거 도색할려면 10만원 정도는 나오겠는데...
"부산에서 왔어요 ?"
-내 차는 부산 넘버다.
"예..."
"그참 조심좀 하지... 나는 서 있는데... 계속 슬슬 다가오더라고..."
"죄송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 내가 초행길인줄 알았던 모양이다.
-나는 3년째 구미에 산다. 그리고 그 구간이 사고 다발 지역이란 것도 익히 알고 있
  었고... 하지만, 일단 불쌍하게 보여야 된다. -_-;;;
잠시 침묵이 흐르고...
나는 일단 내 지갑을 뒤졌다.
만 3천원이 있었다.
같이 타고 있던 애들한테 물으니까 다들 몇 천원씩 밖에 없었다.
그래서 차에 비상금으로 놔두었던 만원짜리를 꺼냈다.
만원짜리 두장.
"저어... 지금 가진게 이것 밖에 없네요..."
그 아자씬 약간 허탈하다는 듯 허허 웃으며...
"뭐 그거라도 주소."
"죄송합니다."
"조심해서 가소..."
처음에 내릴 때는 '우와 이 아자씨가 강짜 쓰면 어쩌나...'하고 무지 걱정했는데..
의외로 쉽게 문제는 해결되었다.
물론 한순간의 방심이 생돈 이만원을 날린거지만...
사실 돈이 더 깨질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


요즘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는지...
차 타고 문득 문득 딴 생각도 하고...
이제 운전에 자신 좀 붙었다고 안전거리도 유지 안하고...
아주 나쁜 운전 습관만 붙었던 것 같다.

조심 조심 !!!

몸 조심 하자 !!!


안전 운전....만이 살길이다 !!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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