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8월 28일 금요일 오후 04시 52분 07초 제 목(Title): Re: 문득 가을인가..? 예, 가을 내음이 납니다. 새벽녁 들려오던 노래가 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을은 황금색이라는 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 어쩐지 풍성한 느낌이죠, 들판에 널려 있는 그 황금색의 물결. 추수가 끝나면 어쩐지 허전한 들녁인데..... 적어도 그 물결은 풍성해 보였습니다. 가볍게 살을 스치는 상큼한 바람이랑 물결 소리도 가을이죠. 성묘길 주변의 논들을 바라보면서 흥얼거리기에도 좋은 계절이죠. 아직 제 모습을 잃지 않은 그 논두렁을 힘겹게 오르락 내리락. 그래도 드문드문, 사라져 버린 언덕에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바다는 하늘에서 가을을 느낍니다. 끝없이 높아진 하늘은 어디론가 날 보내기에 적당하죠. 번번히 왕성해지는 식욕 탓에 말이 아니라 제가 살이 찌셨는데. 올 가을은 성묘도 아니하고 지날갈 듯 합니다. 머리속에 남겨진 그 가을 하늘로 다음 가을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올 가을은 매우 짧고 겨울은 매우 추워질 것이랍니다. 다들 건강 조심들 하십시요. 행복하시구요-------! @여담: 가을하늘 하니까--- 애국가 생각이 나네요. 후후후. 애국가 하니까---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말에 비감을 느끼는 혼혈아들의 얘기가 떠오르네요. 힘차게 애국가를 따라 부르다가도 이 부분에 가면 목소리가 저절로 기어 들어간다고 했던 그 한국인의 얼굴이.... 대한 사람이란?? 괜히 이런 생각이, 헤헤헤---- 가을엔 생각도 많아진다는데... 그래선가??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