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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8월  6일 목요일 오후 06시 51분 46초
제 목(Title): [정호승님]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깊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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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외로워하는 이를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해선 아니되겠다.
 난 사람이다...외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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