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그대의무엇) 날 짜 (Date): 1998년 8월 6일 목요일 오전 11시 27분 08초 제 목(Title):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우리형 지금이 어던 시긴데.. 보너스 좀 깍였다고, 월급 안올려준다고 사표를 냈단다. 감원의 열풍후에 본사로 자리를 옮겨지고도 사태파악이 잘 안되나보다. 뭐 좀 작지만 훨 나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오라는 데가 많다나? 그러더니 지 돈 맘대로 잘라가는 회사가 사표도 수리해주지 않는다면서 투덜대길래, 도대체 뭘 믿고 그러느냐 그냥 다녀라 그랬었다. 어젠 서울에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를 보신 어머니께서 걱정되어 연락해보신 모양이다. 근데 아무리 삐삐를 쳐도 대답이 없다며 걱정을 하시는 거다. 내 생각엔 빤했기에 걱정마시라고, 아마 휴가 받아서 놀러 갔을 거라고, 다른 지역에 있는데다가 음성사서함도 안되는 삐삐라 전화로 확인도 안되니 삐삐 온 거 모르고 있을 거라고, 지금쯤 신나게 잘 놀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안심시켜드렸다. 그래도 걱정이 안가신 울 어머니 오늘 오전에 회사로 전화해보셨나보다. 아침에 자는데 전화가 오길래 "저걸 받어? 말어?" 하다가 받아보니 한결 좋아지신 목소리로 내 말대로 과장님 휴가 가셨다고 그러더라시면서 나보고 사랑한다고 그러신다. 하하.. 그거 내가 먼저 잘 하는 말인데.. 맘이 많이 편해지신 모양이다. 그나저나 아직 총각이라 그런지 간이 배 밖에 나와, 사표수리 안해준다니까 휴가부터 챙기는 우리 형.. 어디로 놀러갔는지 모르겠지만 근사한 여자분이랑 좋은 인연이나 좀 생겼음 좋으련만....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