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8월  6일 목요일 오전 10시 27분 09초
제 목(Title): 98년도 하계휴가를 마치고.



98년 7월 31일 금요일 

 6시 5분전에 팀원들에게 사내전산망 멜로 '나 휴가다녀옴'이란
 짧은 내용만 남기고 도망쳐(?) 나와 7시 30분발 무궁화타고
 부산역에 11시에 도착.
 부산역은 언제나 정겹다.

98년 8월 1일 토요일

 늦잠 실컷자고 일어나 친구들 만나다. 뜻하지않게 휴가비 나왔
 다고 좋아하는 녀석이 한턱낸대서 얼씨구 좋아라 하며 얻어먹다.
 일식집에서 회먹고 경대앞 '산타페'라는 바에서 맥주 마구 마시고
 암튼 배터지게 먹고 마시다. 녀석이 '음악캠프2' 테잎을 선물하다.
 기특한 놈...어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수두룩 있는걸 골라 주냐...
 'can't take it my eyes off you', 'monday morning 5:19'
 'foolish games', 'have i told you lately','hard to say i'm sorry',
 'when a men loves a women', 'killing me softely with his song',
 'desperado', songbird', 'love'...등등...
  첨 듣는 'songbird'는 너무 감미롭다...

98년 8월 2일 일요일

  어제 너무 많이 마셨다. 머리가 엄청 아팠다. 
  하지만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것. 아침엔 엄청 비가 왔지만
  그 시간엔 햇살이 쏟아졌다. 뜨겁도록.
  
98년 8월 3일 월요일

  영화를  보러갔다. 부산올때면 예외없이 만나는 29 독신남녀(?)들...
  좀 지나면 노총각노처녀 연합회라 이름붙여야 할거 같다.
  난 보지 못했던 '시티오브엔젤'을 보겠다 그랬고 나머진 '뮬란'을
  보러갔다. 옆에 미시족 아줌마들이 잼없다..귀신들 봐라...잠온다..
  이런 이야기하는 바람에 정말 미칠거 같았지만 케이지가 사랑을위해
  추락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을 위해 죽으려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에선 눈물이 나도모르게 흘렀다. 이 영화를 봤다는
  그녀도 그랬을까...

98년 8월 4일 화요일

  영화를 또 보러갔다. 어제 친구들이 뮬란도 너무 재밌다고 꼬옥
  보라고 했던 말을 상기하고 그 영화를 동의도 구하지 않고
  예매하고 남포동을 1시간 반 헤맸다.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음을 짓게 만드는 영화였다. 
  오랜만에 만나 같이 본 사람을 끝까지 난 미소짓게 만들고 싶었다.
  

98년 8월 5일 수요일

  삐삐를 이제야 해지했다. 정지는 오래전에 시켰지만. 1년하고도 
  4개월을 썼던거 같다. 생일날 친구들이 생각지 않게 선물해서 당황
  했던 삐삐...한때는 참 많은 사연을 내게 만들어주었는데 언제부턴가
  놀고만 있길래 뵈기싫어서 정지시켜버렸다. 
  6시 5분 무궁화호를 타러가기전에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잘 올라가거라...담에 보자....오랜만에 연락하면서 핸드폰 생겼다며
  자랑하는 후배아이까지...하지만 그게 다였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엔 왠지 서운함이 생겼지만 어쩔수  없는일이다.



 후....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작년 이맘때...난 미국에 있었는데...
 세월 참...빠르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