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 7월 26일 일요일 오전 05시 22분 30초 제 목(Title): 부대보드에 자주 오는 이유. 부대동문도 아니면서 부대보드에 종종 와서 딴지걸고 가는 이유는, 제가 부산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부산에서 산 기간은 고작 3년밖에 되지 않지만,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게 자랄 시기였기도했고, 첫사랑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에서 무지하게 두들겨맞은 곳이라서 정이 가나봅니다. :> 그런데 키즈엔 사실 서울보드 부산보드같은 지역보드가 없고, 학교보드가 주종을 이루고있어서,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제일 가까운 부대보드에 이리 기웃기웃거리나 보게됩니다. 종종 기웃거려도 구박만 하지 말아주세요. :>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는 건국중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 온 이후에도, 가끔씩 아버지를 따라 부산에 갔었고, 대학에 간 이후론 일년에 한번씩은 꼭 부산에 가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오래된 국민학교동창도 가끔 만나기도 했죠. 그래도 대청동에서 3년간 살면서 발발이같이 돌아다녀서, 부산시내 지리는 꽤나 빼꼼하게 꿰고 있었는데, 영국으로 유학 오기 직전에 아내랑 부산에 가서 3일간 보낸 이후론 한번도 가지못하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때엔 대청동,남포동,광복동 3동수군통제사라고 자처하기도 했었는데.. 여름이면 가족들과 태종대 곤포의집에 툭하면 가서 놀고먹곤 했었고, 해운대가서 갈비도 뜯고, 광복동 원산냉면집이 단골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허구한 날 문화원앞길로 해서 용두산 공원에 가서 야구하던 일, 미화당백화점에서 친구들이랑 카메라 훔치다가 걸려서 아버지한테 반죽도록 얻어터진 일...모두 지나간 추억 이지만 하나같이 부산에서의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가끔씩 부산에 관한 기억들을 올리더라도 박대하지 말아주세요. :> 헤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