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7월 25일 토요일 오후 02시 13분 17초 제 목(Title): 나잡아 먹는 술. '깊이에의 강요'라는 책에 있는 마지막 이야기는 지구인들은 결국 조개화가 되어간다는 어떤 황당한 사람의 마지막 유언에 관한 겁니다. 요즘 전 술이 절 잡아먹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전엔 제가 술을 없애곤 했는데...이세상 술들을... 맥주는 주는대로 마시고 소주는 한번 들어간다 싶은 날엔 2병까지는 없앴는데 요즘은 술이 무서워집니다. 어제 팀원 몇명 모여서 맥주한잔 하는데 고작 2000시시 정도밖에는(?) 안 먹었는데 오늘 엄청 고생스럽습니다. 화장실만 대여섯번을 갔다오고 아직도 어질어질 하네요. :( 술먹기 싫어 집에 일찍 가있음 꼬옥 불러내고 말이야.. 나쁜 사람들... 허긴 술 잘먹는 놈으로 알려진 제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전 이젠 술이 무섭습니다. 그냥 기분좋게 좋은 사람과 맥주 따악 한잔...정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데... 그래..그냥 죽자...그러고 마시는 술...은 정말 이제 싫습니다....젊은날의 객기도 아니고...낼모레 나이 서른에... 무서운 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