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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7월 22일 수요일 오후 01시 22분 05초
제 목(Title): 평상



부대신문에 칼럼란이였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이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낮에 갑작스럽게 "평상"이라는 단어가 떠 오릅니다.
왜냐구요?

그늘 아래 바람이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푸릅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태양빛에 눈부심이 넘칩니다.
매미의 애타는 절규가 열기에 젖어 있습니다.
식당 한귀퉁이에서 발견한 수박 때문입니다.
적당한 먹거리로 인상 좋아진 제 배가 노고함을 부릅니다.

정말 이런 한 낮엔 바람 좋은 나무 아래서
잘 익은 수박이랑 참외랑 친구해 가면서 
모시 옷 어머니의 걸죽한 무릎 배개에 
부채질 해 가면서 한 잠 청하고 싶습니다.

어쩐지 이 상황이면 꼭 평상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히히히.

오늘 여긴 덥군요. 
다들 아무리 무엇이 드시고 싶으셔도 더위는 먹지 마세요.
괜히 먹고 나면 힘들잖아요..... 그럼, 갑니다.
요사이 부대 보드는 바쁘군요..... 좋아요 좋아요....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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