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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오후 06시 52분 23초
제 목(Title):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사람이 쓴 책 제목입니다.
잘 아시는 '좀머씨 이야기'를 쓴 그 사람 말입니다.

지난번 집에 내려갔을때 친구놈이 제게 선물로 준
책이기도 하지요. 사실 속으로 참 많이 놀래기도 하고
약간은 쑥쓰러우면서 징그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자친구가 선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생일인것도
아니고..난데없이 책선물이라니요...

얼핏 보기에 얇은데다가 활자도 큼직큼직해서 그리
부담되어보이진 않았기에 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가끔 생일이라고 책을 주거나 했을때 좀 뚜겁다싶음
잘 봐지지 않거든요. :(

첫장 넘기니 몇줄 글자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 우리에겐 웃으며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을거라
믿는다. 여유를 가지고 웃으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
뭐..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녀석...참 그 글을 읽고는 속으로 얼마나 녀석이
기특(?)했던지요...23년을 함께 한 친구놈이 곁에
있다는게 참 고맙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중에 3년 군대다녀와서 '사람'된
놈은 그 친구가 유일하다 싶습니다... :)
사실 군대가기전엔 무뚝뚝하고 저와 다투기도 많이
하고 그랬드랬는데.

'깊이에의 강요'...책 제목을 읽고는 사실 좀 머뭇
했습니다. 내가 읽을래나...왠 깊이..왠 강요...
그러지 않아도 저 스스로 사는 깊이가 왜 이것밖엔
안되나 싶은 생각들로 회의가 가득한데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한번쯤 머리도 식힐 겸 짧은
글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여유를
느끼고자 한다면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번 읽고 3번 읽고 ...읽을수록 그 짧은 에피소드
속에서 삶에 대한 가벼움을 느끼면서 조금은 편해
질수도 있을거같기도 하고 나만의 삶의 방식이 
무엇이던가 생각도 해보게 되기도 하고 그럴거
같습니다.


때론 애인보다 더 필요한 존재가 '지우'인거
같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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