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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7월 20일 월요일 오후 07시 41분 30초
제 목(Title): 시작도 못해본 사랑.



씨씨가 되어보고자 점찍었던(?)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멜로 인사만 하다가 지난 주 한번 점심을 먹고 매점에서
만났지요. 20여분쯤 연구원내 산책을 하면서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간혹 사람을 첨 만나 이야기하면서
편하고 말이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있는지요...
그랬습니다. 서로에게 인상을 말해주었지요. 좋은 인상
이었다고 서로 말했습니다. 와...나도 씨씨 한번 되어보는건가...
제의를 했드랬습니다. 영화보러갈까요..라구요.
아...뜻하지 않은 답을 들었지요. 보이프렌드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곤란하다는. :(
결국 그날로 전 혼자 씨씨의 꿈을 포기하고 두분이서 잘
되기만을 바라는 후원자(?)가 되버렸습니다. :(

씨씨...아마도 4년전쯤 학교에서 누군가와 마주쳐 알게되는
인연이 빨리 닿았다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간 과거로 갈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사랑도 추억으로 남으리라 믿는다...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불같던 사랑도 영원할것 같은
사랑도 세월이 흐르면 추억으로 남으리라 믿습니다.
그땐 그 추억을 다독거리며 정으로 같이 살아가는 거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했던 나날들이 지나면 원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것같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은 만들어내어야
생기는 거고 지난 사랑했던 그 나날들의 행복함, 따스함은
절로 가슴속에 베어들어  자리잡고 있을뿐이란걸 말입니다.

잊기위해 원망하는것도 그 추억의 깊이보단 결국 못하다는걸,
잊기위해 사랑을 다시 주려고 일부러 애써보는 것도 무의미
하다는걸 이젠 압니다.


매일 마주쳐야되는 두 사람이 헤어지고난후에도 계속 마주칠
때 고통보다 힘든건 없을겁니다. 거기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
인지요. 물론 매일 볼 수도 있겠지요... 다른 모습으로 투영된
모습을.


전 원래 제모습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쉽게 물러나고 사랑에
겁먹는 이전의 그 모습으로. 아마도 다시 날 사랑할 사람은
무척이나 절 사랑해야 할거 같군요. 


비록 이렇게 싱겁게 씨씨만들기도 포기하지만 그래도 내게
사랑의 기억을 만들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요일날 아침에 영화찍을뻔 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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