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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7월  3일 금요일 오후 08시 44분 37초
제 목(Title): 고백 1



뭐 제목이 그렇다고 해서 시리즈로 적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그저 처음이라는 것을 내 자신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것이다.

난 술 마시고 전화를 열심히 끌어 안고 있던 친구녀석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술기운을 빌어야만 하는 내용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런 마음 자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저 그런 것이겠지.... 하면서 마셨다.

아직 낯설었던 그 선배의 환영자리에서 한참을 마시고,
자리 바꿔 가면서 마시고, 노래도 불러 가면서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결국 학교에 맥주 사들고 와서 마시면서
그 선배를 한 시간 여를 전화기에 쏟아 부었다.... 내 기억에.

돌아온 선배에게 전화를 하고 싶느냐고 물었더니,
"넌 그런 적이 없니?"           "없는데요"
"불쌍하게 사는구만"            -----???------
"짜샤, 네가 이상한거야"        -----!!!------
하여간 난 그랬다. 오늘 새벽까지.
    
지난 밤에 시작한 술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전화를 했다. 잠결에 받는 그 목소리가 반가왔다.
결국 그 삶을 방해를 했다는 느낌만이 남았다.

이젠 이해할 수 있다.
술기운을 빌어서 사는 얘기들을 약간이나마 말이다.
별로 난 아니하면서 살고 싶다.
원래가 감추기에 서툴러서 즉시즉시 해결하는 내게는 
왜려 힘든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던 친구녀석들이 보고 싶다.
그 전화하는 모습이랑 뒷머리를 거적거리는 양도 그립다.
때때로 용감해지고 싶다.....

그저 오늘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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