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바 다 ) 날 짜 (Date): 1998년 5월 22일 금요일 오후 08시 13분 56초 제 목(Title): In the evening 이제 곧 열기가 대단할 것이다. 이번 여름의 열기는 더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저녁은 행복하다. 어둠이 내리는 것이 황홀하니 말이다. 내린다는 말 이외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그런 저녁이다. 다들 시간이 있으면 즐겨 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자신의 숨소리를 한 번 느껴 보기를 바란다. 더 계절이 지나서 힘겨워지기 전에 이런 저녁을 말이다. 넉터여도 좋고, 산꼭대기 운동장 한가운데도 좋다. 아니면 연구실의 창문가에 매달려 보아도 좋다. 도서관의 높다란 창문 너머로 달리는 가느다란 바람만이라도 좋을 것이다. 저녁, 아직은 풋내음이 나는 이 하늘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열기에 젖어서 해을 쫓아가야 할 시기가 내일일지도 모른다. 다들에게 오늘 저녁을 선사하고 싶다. 이런 저녁을...... 산 위에 걸린 가느다란 태양의 그림자와 함께 어울러진 푸른 저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