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숭악이) 날 짜 (Date): 1997년09월11일(목) 07시30분52초 ROK 제 목(Title): 부대앞 술집이라... 얼마전까지 학교에서 살때(?)에는 정해놓고 가는 곳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가 보고는 실망을 쬐금 했어요. 저도 학소대 단골 가운데 하나였거든요. 근데 제가 안가던 사이 주인이 바뀐것 같아요. 예전에 장사하시던 누님이 아닌 다른 아저씨들이 카운터에 가득앉아 계시고... 여름에 별미던 그 동동주를 많이 가져도 놓지도 않더군요. 두어번 갔었는데 갈때 마다 동동주를 부탁하니까 없다면서 다른것을 권하더군요... 섭서비... 하나둘씩 단골도 줄어가고 학교앞에 가도 이젠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잘 모르겠던디 요샌 어디가 좋아요? 분위기 있는 커피숍은 많이 생긴것 같은데 하도 자주 바뀌는 것 같아서 정신이 없더군요. 그대로 이사랏이 여전히 건재한 것이 흐뭇하더군요.(?) 얼마전 잡지에서 학교앞 주점들을 소개하는 기사에 이사랏이 나왔고, 기자가 쓴 글 가운데 이사랏 주인 아주머니와 한 이야기가 슬쩍 웃음을 짓게 하더군요. 기사의 내용이 취재차 이사랏에 가서 술을 한잔하며 주인아주머니하고 이야기를 하던중에 존재의 이유가 흘러나오고 아주머니는 기자분에게 그 노래에 대해 물으시면서 자신은 그 노래를 들으면서 세번이나 울었다는 우스갯소리를 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