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kimds (쇼생크탈출겦) 날 짜 (Date): 1997년07월04일(금) 22시19분17초 KDT 제 목(Title): 비는 오는데.. 비가 구슬구슬 내린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 무척 서럽구만 ,, 후배랑 9시 부터 일하기로 하구선 만나기로 했는데, 열애에 빠진 모양이다. 올 생각을 않네,, 없는 내가 참아야지 .. 정독실에서 신승훈의 "너는 장미 보다.."를 들으며 하릴없이 비내리는 열람실 쪽을 바라보던때가 생각난다. 기계관에서 꽹가리 소릴 들으며 특례못받으면 어떻하나 하고 고민 하던 생각.. 비가 내리니까.. 또 자꾸만 모든게 그때같지 않으니까 .. 자꾸 그때 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땐 군대문제가 가장 컸었지... 정말 무거웠었어.. 한순간에 해결이 되고나니, 이젠 결혼.. 어떻게 짝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힘들지? 이러다, 일도 사랑도 모두 얻지 못하는건 아닐까..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108 가의실에서 드센 아줌마 목소리에 1000원짜리 고갈비와 소주를 마셨지.. 그때 그 눈물없던때로 나를 데려가주오 (최인호 흉내 한번 내 봤음) 후배님들 많은 동문인들 좋은 주말 돼쇼. |